197화 시점
!!! 스포일러 주의 !!!
마인드맵하듯 쓴 거라 말투도 내용도 상당히 두서없어요!!
항상 정식 사이트를 통해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등장인물 설정
초윤
- 놀랍게도... 빼어난 미인 설정은 없음! 그저 흠이라고 할 것 없이 단정하고 균형잡힌 얼굴인데 비현실적인 분위기나 머리카락 색, 음전한 행동거지나 쓸쓸하고 무심한 표정 때문에 괜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편.
- 가늘고 새하얀 머리칼... 완전 직모는 아닌데 곱슬도 아님 반곱슬 정도? 손가락으로 빗어내리면 손가락 사이가 차갑게 젖은 느낌이 날 정도로 부드럽고 건강한 머릿결. 연신단 부작용으로 전신의 색소가 빠져 머리카락까지 하얗게 세어버림 → 현경에 오르며 튼튼해짐 → 결과적으로 생기 있는 백발을 갖게 됨.
- 머리가 귀찮아서 처음엔 자르려고 했는데 사영이부터 천오까지 결사반대를 했다. 애 셋이 초윤 뒤에 붙어서 빗고 땋고 노는 거 좋아했음... 그러다보니 결국 익숙해져서 지금은 성가실 때마다 올려묶고 만다.
- 멜라닌 색소가 상당히 탈곡되었기에 눈동자는 연갈색이고 피부는 말갛다. 무공으로 대성해서 튼튼해지기 전에는 햇빛만 쬐어도 화상을 입었음... 외출할 때 꼭 전신을 가리는 버릇은 초월량의 말과 이렇게 변화한 체질 때문에 생겼다.
- 쨍쨍한 햇빛을 받으면 호박석처럼 반짝거리는 눈동자... 보통 하얀 면사가 달린 죽립을 꼭 쓰고 외출하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님.
- 말투는 대체로 오래된... 고상한... 해라체. 하지만 오만한 성정은 아니고 그냥 시대 차이가 날 뿐이다.
- 옷을 좀 간편하게 입는 편... 아니 아예 관심이 없는 편... 세 겹은 겹쳐 입는 삼중의 풍습(여기에 더해 200년 전에 태어난 인물인데다 출신도 출신인데)에도 불구하고 대충... 바지에 내의에 얇은 포로 지은 외의 이 정도... 이 위에 폐슬 혹은 이것마저도 귀찮으면 대충 면포로 질끈 묶고 요대라고 우김. 자기 옷은 옷깃이나 소맷부리도 물들이기 귀찮아서 흰색 그대로 입고 다니는데 애들 옷은 색색깔로 물들여줬을 듯.
- 생각보다... 몸이... 좋음! (무림인임 당연함) 우람한 느낌은 전혀 아니고 겉으로 보기엔 학자 느낌... 그저 버들가지 같은데 벗겨보면 의외로 복근이 있고? 어깨도 각이 잡혀있고? 꾹 눌러보면 말랑하지 않고? 또 검을 주로 익혔기에 허리가 탄력있고 늘씬함. 다만 소식을 하는 편이라서 전체적으로 말랐음. 궁딩이가 작음...
- 몸에 주근깨 같은 점이 쪼끔씩 있음... 옅어서 가까이 봐야 보인다. 연신단 먹기 전엔 선명했다.
- 흉터는 하나도 없음... 환골탈태를 한 이후로 웬만큼 커다란 싸움에선 검보다 독을 썼기에 칼날이 닿기 전에 다 쓰러트렸다. 그래서 손도 곱고 굳은살 하나 없다. 약 빚고 약초 찌고 얼굴에 증기 쐬면서 스킨케어가 되지 않았으려나...
- 평소에는 몸에서 오래 달인 한약 냄새가 나는데 내공을 진심으로 쓰면 짓이긴 생풀 같은 체향이 난다는 설정. 초윤을 한 포기의 약초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서문천오
- 이쪽은 이제 반대로 거꾸로 서서 봐도 미인. 미남보다는 미인...인데 그래도 미남 성분이 3할은 있음. 얼굴선은 얇고 유려하지만 몸으로 내려오면 흉포해보임. 원래 가능성 1도 없는 싸움을 해야 하는 역키잡 연하공들은 기본적으로 얼굴을 깔고 들어가야 한다. 인간이 가장 못생겨진다는 2차 성징을 겪으면서도 단 한 번의 굴욕조차 겪은 적 없어야 한다.
- 대비감 강한 색배치에 붉은끼 도는 겨울쿨... 초윤이 약욕으로 키워서 결 좋은 피부. 이목구비 수려한데 입술이 살짝 고집 있어 보임. 호불호 없이 와 진짜 잘생겼다 소리 나오는 낯짝인데 눈깔이 영 이상해서 점수를 좀 깎아먹음. 왜 눈이 점수를 깎아먹냐면... 본편에서 내내 서술한 대로 또라이처럼 하고 다니기 때문에.
- 손을 자주 다치는 편이었으나! (맨 처음부터 자주 언급됨... 더 사소하게는 손을 피로 적셔야 다치지 않는다는 설정이 있었으나 초윤이 워낙에 애지중지 키워서 모든 살煞이 손에 몰리게 됐음. 이제 197화 이후로는 손을 잘 다치지 않는다.) 197화 이후 어느 시점에 환골탈태를 하면서 손에 생긴 흉터와 잇자국이 다 사라짐.
- 머리... 곱슬거려요! 컬 굵은 곱슬곱슬... 비 오면 더 구불거려서 스승님이 아침마다 열심히 빗어줬음. 이게 좋아서 맨날 엉켰다 빗어달라 하며 빗 들고 스승님한테 가서 뒤돌았음. 딱히 꾸미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흑발... 정리 안 한 채로 우두커니 서 있으면 좀 스산하게 보일 정도.
- 손끝과 관절이 좀 붉은 편... 테스토스테론이 넘쳐나요. 체온도 높아요.
- 초윤보다 부피가 큰 근육... 뼈대가 굵직한데 그만큼 길어서 둔탁해보이는 느낌은 없음. 잘 달리는 재규어 같은 느낌의 크고 날렵한 근육이 촘촘하게 피부 밑에 엮여있음.
- 가슴! 커요.
- 허벅지! 좋아요.
- 원래도 키 큼(197화 기준 180 중반) → 환골탈태 하면서 몇 센치 더 자람 → 이립을 넘어서도 자라는 체질 = 다 자라면 190 거뜬히 넘을 예정. 스승님이 애를 너무 잘 키워놨음... 한창 자랄 때 자고 일어난 직후랑 잠들려고 누웠을 때마다 초윤이 성장마사지를 해줘서 그런지 팔다리 긺.
- 말투는 대체로 정중한 존대. 말수가 애초에 별로 없음. 스승님을 제외한 타인과 소통할 필요성을 그다지 못 느껴서 말수가 적음... 천오에게 초윤은 다른 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문과 같다.
- 옷 대충 입고 다니는 스승님 보고 자라서 그런지 이쪽도 본인 옷에 별 신경 안 씀. 초윤은 '상황에 맞도록 단정하고 깨끗하게'만 가르쳤지 '예쁘게'는 딱히 안 가르쳐줬기에 (이유:초윤 스스로도 딱히 예쁘게 입을 노력을 안 함) 단정하고 깨끗하기만 하면 뭐... 정도의 마음가짐. 이마저도 초윤이 사라지고선 옷이 흐트러지든 말든 사는 둥 마는 둥 살았기에 앞섶을 그렇게 풀어헤치고 다니지 않았을까...
- 체향! 너무 남자 향수 같은 느낌은 안 날 듯... 시원한 워터리 향에 침향 같은 냄새가 조금 섞여있을 것 같음... 지금 제주 여수 강릉에서 전시하고 있는 아르떼 뮤지엄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거기 기념품샵 룸스프레이에 WAVE랑 WATER FALL 이라는 향이 있는데 딱 이거 두 개 레이어드한 느낌... 이거보다 쫌 더 시원하고 관능적이면 딱 서문천오 체향. (주천오하고는 다름)
초월량 (본체)
스포일러 주의! 글 접어둘 테니 괜찮으신 분만 봐주세요.
- 채도 살짝 낮은 연갈색~밀색 머리카락에 오렌지빛 감도는 피부. 확신의 봄웜. 그러나 목 밑으로는 약간 납빛이 감돈다.
- 월량 역시도 미인... (미인공을 짱좋아해요 자기 낯짝 잘 쓰는 파렴치한 공 최고) 부드럽게 웃는 상의 얼굴. 월량에 비하면 천오는 '미남'에 가까울 정도로 미인. 눈동자는 머리색과 같음. 홍채 주름이 초승달 모양으로 새겨져있음.
- 꾸미는 법이라곤 머리 빗고 옷매무새 다듬는 것밖에 모르는 사제와 달리 짝짓기철의 수컷처럼 열심히 본인을 꾸민다... 모피는 동물이 아니라 사람에게 해악을 끼치는 요괴를 잡아 뜯었다는 설정. (모피 반대해요) 호박을 통째로 깎아 만든 옥환수로 하의를 누르고 있을 것 같음...
- 귀걸이! 일식을 형상화했어요.
- 관! 광명교 행사 있을 땐 썼어요.
- 가슴의 보석! 스포일러예요.
- 이름!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에서 따왔어요.
- 몸!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몸뚱이예요. 사실 얼굴도 표정과 생김새만 착하지 감 좋은 사람은 일찍이 쎄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어요.
- 말투! 나이에 비해 현대적이고 캐주얼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어요. 비즈니스적인 관계의 사람들에겐 (남궁영 등) 회장님 손자가 부장에게 유쾌하게 말 걸듯이 굴지만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은 초윤에겐 은근히 고압적인 언어를 쓰죠. 하지만 아무래도 옛날 인간이다보니 가벼운 말투에선 살짝 어색한 감이 보이게 노력하는 중이에요.
- 해와 달의 관계를 좋아하는데... 대외적으론 월량이 태양과 같은 인물이지만 사실상 해는 초윤이고 월량은 그의 빛을 받아 빛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욱 초윤의 빛에 집착하지 않았을까나... 월량의 n0년에 걸친 가스라이팅과 교단 내부의 멸시에도 아랑곳않고 아. 이건 아닌 것 같다.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 순간 족쇄와 같던 월량을 뿌리치고 나온 것에서부터 초윤의 강인한 정신력이 나타난 듯하거든요. (초윤 본인이 아무리 트라우마에 푹 절었다고 해도요... 오히려 이렇게 몸에 배인 공포가 있는데도 실행할 수 있는 결단력이 있다는 건 굉장하지 않나?) 초윤이 이렇게 잡초처럼 억센 면모를 보일 때마다 월량은 너무너무 좋아함... 아무튼 그래서 월량의 캐릭터 디자인은 태양보단 달에 기반해 완성했어요.
- 키는 천오와 비슷비슷... 쪼끔 작을 수도. 체온이 낮은 편.
- 먼지 냄새와 바람 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이에요. 모래 먼지 냄새는 은근 따뜻하고 텁텁하고 부드럽거든요... 보이는 바와 달리 인간성이 제일 삭막한 편이라는 게 체향에서 드러나요. 천오와는 다른 방향의 삭막함... 천오가 끝없이 깊은 바다라면 월량은 바짝 갈라진 황무지 같은 사람이죠. 아직 어울리는 향수는 못 찾았어요. 머스크 계열일 것 같은데...
- 여러모로 월량은... 쎄한 느낌을 내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첫 등장부터 약간 껄쩍지근하고 찝찝하고 소름끼치는 그런 존재감... 부드럽고 선량한 외관은 정말 뒤집어쓴 껍데기에 불과한 것 같은 이질감... 근데 또 안 따듯한 건 아니어서 더 이상한...
임사영
- 웃을 때 이마를 찡그리면서 크게 소리내어 웃는 활달하고 쾌활한 사람... 흑발을 좋아해서 사영이도 흑발일 것 같아요. 흑갈색 정도? 어렸을 때부터 긴 머리를 불편해해서 땋거나 틀어올렸는데, 초윤이 선물한 비녀를 비수처럼 쓰게 되면서 짧게 잘랐죠. 성장해서는 아예 이마가 보이는 숏컷으로 칠 것 같아요. 천오는 스승님이 빗어주시는 게 좋아서 기를 뿐이지 애 셋이 다 성가신 걸 싫어해서... (당연해요 산에서 뛰어놀며 자랐어요)
- 짙은 눈썹과 예리한 눈... 속쌍꺼풀에 아몬드형 눈매라서 그냥 보기만 해도 노려보는 것 같은 느낌인데 ㅋㅋ 어느 정도 익숙해지지 않으면 굉장히 성격 나빠 보일 듯해요. 실제로 좀 짓궂고 못된 편이긴 하죠.
- 집중하면 찡그리는 버릇... 초윤이 맨날 미간을 문질러서 펴줬어요.
- 첩보 등 특수 임무를 주로 맡다보니 정면으로 맞붙는 무공보단 원거리/암살을 위주로 배웠어요. 특히 활을 잘 다루는데 활은... 어깨와 등 힘이 상당히 요구되는 분야죠. 그래서 어깨가 넓고 몸이 건장합니다. 환골탈태 이후로 손가락 하나만큼 더 자라서 초윤보다 쬠 클 듯해요.
- 근육! 어떻게 보면 스승님보다 튼실해요.
- 무복을 주로 입어요! 희가 열심히 꾸미는 법을 가르쳐주긴 했지만 머리로만 알 뿐 에라이 안해 하고 던져버렸어요. 머리를 자른 시점엔 희도 포기하고 에휴 그래요 좋아요 미인계를 쓰느니 그냥 다 죽여버리도록 하세요 하고 넘어가줌... (희는 사영이의 외모가 좀 아까웠던 것 같아요 표독스럽지만 매력적인 페이스라고 생각하거든요)
- 레즈비언! 이에요. 하지만 현생이 바빠서 아직 첫사랑이라 할 법한 사람은 없어요. 본인의 성향도 스물이 넘어가도록 잘 몰랐을 듯... 여자랑 은근 많이 얽히는데 정작 본인만 모르는... 연애에 어리숙한 면이 좀 있어요.
- 의리가 상당해요. 친구를 외면했다는 이유 하나로 오랫동안 난 인간도 아니야... 하고 자책하며 살았을 만큼 (이 자책도 제 주제에 맞지 않는다며 최대한 의식 너머로 넘겨놓고 살았죠) 신뢰와 책임에 철저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천오도 영 마뜩찮지만 제 울타리 안에 넣어준 거겠죠... 사영이가 놓고 간 의리를 다시 주워 준 희는 사영이에게 두 번째 스승님이나 다름없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사람 관계에 정직한 이유는 아무래도 가정 교육을 그렇게 받아서! 일 것 같네요. 상인인 어머니가 꾸준히 그렇게 가르쳤을 듯하거든요. 본인은 스스로를 교활하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울타리 바깥의 사람을 상대할 때만 그렇지 않을까... 교활보다는 영악에 가깝죠.
- 본래 가문은 상인 집안이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상계에 밝았고... 파릇한 새싹을 알아차린 부모님이 가업을 물려줄 생각으로 경제와 정치를 조기교육시켰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무림과 연관된 일로 운 나쁘게 멸문지화를 당했고, 비밀통로를 통해 동생과 함께 도망쳤습니다... 사영이는 어머니를 꼭 빼닮았어요. 모계로 이어지는 특징을 많이 좋아해요.
임사현
- 누나보다 머리색이 옅어요! 눈꼬리는 좀 내려가있고, 순한 리트리버 상 얼굴... 등장인물 중 제일 체구가 크고 두툼해요. 쓸데없는 살집은 없지만 근육과 뼈대만으로도 곰... 같은 체형이죠. 문지방을 넘을 때마다 이마를 박아서 허리를 조금 구부리고 다니는 게 버릇. 사영이가 볼 때마다 허리 펴고 다니라고 등짝을 팍 때려요.
- 어디까지나 초윤이 개화시킨 몸이라, 만약 길거리에서 계속 살았다면 누나보다 작고 약했을 거예요.
- 머리... 천오보단 컬 작은 곱슬일 것 같아요. 관리할 여력이 없어서 짧게 잘랐을 것 같고... 이쪽 역시 이쁘게 꾸미는 재주는 없어서 대충 무복 입고 다닐 듯해요.
- 미소가 입 꼬리에 배어있어요. 하핫 하고 웃으면 조금 바보같아보여요. (귀엽다는 뜻) 좀 두부같이 생겼을 듯... 순둥...
- 엄마를 닮은 누나와는 다르게 이쪽은 친할아버지를 닮아서 유심히 보지 않으면 남매인 줄도 모를 것 같아요. 어렸을 땐 그나마 비슷한 면모가 있었는데 커서는 얼굴이 많이 달라졌을 듯...
- 심적인 압박을 느끼면 말을 좀 더듬죠. 어렸을 적에 부모님과 집안의 참변을 목격하고 오랫동안 함묵증을 앓은 후유증이라고 생각해요. 사영이가 땃땃땃 말로 몰아붙이면 바로 더듬어버리는데, 이걸 알아서 두망산 가족들은 전부 사현이에겐 가능한 한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려 하지 않았을까... 이런 애를 타지에 홀로 살게 보내다니 엄청 걱정했을 것 같죠. 하지만 이런 애일수록? 오히려 잘 지냈을 것 같기도 해요. 의외로 사현이가 남에게는 선긋기를 잘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부모가 보는 모습이 다가 아니니까요.
- 누나가 연애에 어리숙하다면 이쪽은 아예 쑥맥이에요. 사실 인기가 많고도 남을 사람인데... (얌전함 예의바름 자기 주제를 잘 알고 있음 겸손함 배려 깊음 정신머리 똑바로 박혀있음) 눈치가 없어서 티를 내거나 고백을 해도 삐걱삐걱거리다가 미안하다 했을 것 같아요.
- 나는 아직 부족해 ← 라는 생각이 박혀있어서 그런지 아직 누군가를 책임질 엄두를 못 내는 듯하기도 하네요... 사현이는 사람과 사귀면 무조건 결혼까지 생각하는 편일 것 같거든요.
- 천재들 사이에 둘러싸인 범재... 라는 컨셉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이 친구도 범재는 아닌 것 같아요 그쵸? 저 같으면 맨날 난 왜 바보지 하고 울었음... 하지만 사현이는 우는 대신 근력운동을 했습니다. 어쩌면 모든 무협지의 주인공들이 그 지옥같은 일을 겪으면서도 저벅저벅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근육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코어근육만 있으면 사람은 일단 뭐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어우 네 명밖에 안 했는데 공미포 4500자라니 세상에
희
- 이 친구는 이제... 세계관 상 주연을 제외하면 진짜 최고 미인이에요. 경국지색이란 설정이에요. 사실 정말 날것의 설정상으로는 주연보다도 극락 같은 미모인데 BL 세계관에서 그러면 안 되니까... 약간의 하향을 먹이긴 했지만 그래도 미인입니다. 어느 정도 미인이나면 외모 관련 평가라곤 일체 하지 않던 초윤이 (천오는 제외입니다 내새끼는 이쁜 법이니까요) 와 진짜 이쁘다... 하고 무심코 생각해버릴 정도예요.
- 새까만 흑발 생머리에... 본인도 스스로를 꾸미는 걸 아주 아주 좋아해서 화려한 차림새고, 그걸 또 다 소화해내죠. 젠더뉴트럴한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항상 앉아있거나 누워있고... 얼굴이 작은데다 여러 비단을 겹쳐 입어서 체구를 잘 가늠할 수 없지만 일어서면 의외로 키가 커요. 여와랑 비등하지 않을까나?
- 여러모로 상반된 특징을 가진 친구예요. 눈은 맑은 바다처럼 푸른 색이지만 퍼스널 컬러는 장미처럼 짙은 붉은색이고, 상냥하고 부드럽고 살갑게 생겼지만 비정하고 냉혹한 성정이죠. 본인의 외모와 재능을 십분 살려 타고난 성질을 잘 포장하고 살지만... 위치가 위치다보니 쉬이 속는 사람은 딱히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라고 하네요.
- 아무래도 조연이다보니 외모 묘사를 최대한 줄이는 편인데... 정확히 말하자면 상냥한 눈매와 현명하고 깊은 눈동자, 발갛게 홍조가 올라온 볼과 미소가 걸려있는 도톰한 입술, 부드러운 눈썹과 길고 우아한 속눈썹, 희고 가지런한 이와 빼꼼히 보이는 분홍색 혀, 사슴 같은 목선과 반듯한 어깨, 곧은 등과 상대적으로 얇은 허리, 날씬한 다리... 정도를 생각하고 있어요.
- 외관 설명이 엄청 주연 같죠? 사실 이 친구... 계획하고 있던 다른 소설의 주인공이었어요. 그저 조연으로 나오기엔 존재감이 상당한 캐릭터기도 하고요. 나중에 제 깜냥이 된다면 이 친구를 필두로 한 궁중암투물을 써보고 싶네요.
- 본인에게 어울리는 옷과 장신구라면 뭐든 걸쳐요. 패옥! 좋아해요. 비녀! 짱좋아해요. 보요나 잠, 채, 전, 귀걸이, 관을 많이 모을 것 같아요. 가락지와 팔찌도 아주 좋아해요. 목걸이, 요대! 좋아해요. 화장! 초당 시기 화장을 잘 할 것 같아요. 화전이나 면엽 정도로만... 옷은 만당~5대10국 시기의 화려함을 따를 것 같네요. 피백도 자주 걸치고, 가끔은 날씬한 유군도 입을 것 같아요. 시대를 아주 넘나들죠... 드레스룸이 따로 있을 듯하고요. 아예 주륜각의 층 하나가 자기 옷방일 수도 있고? 본사에서 아예 거주하는 CEO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손에 꼭 호갑투를 착용하는 편이었는데... 이유는 최근 밝혀졌죠. 사검을 쓰고 있어서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대비하던 거였어요. 소수공 같은 무공을 익혀 손에 흉터는 딱히 없겠지만, 자주 다치는 탓에 신경을 쓰고 있네요.
여와
- 이 친구는... 사실 좀 어려웠어요. 처음에는 캐릭터가 잘 잡히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리저리 조형을 하면서 몇 가지 설정이 붙었네요.
- 다크써클이 있을 것 같아요. 누가 봐도 피폐한 정신의 인간... 복수심에 물들어있는 인간... 복수라는 터널 끝 희미하게 보이는 빛을 향해 달려가는 불나방... 근데 길을 안내하는 나비 한 마리가 너무너무 이쁘고 소중해졌죠.
- 검은색에 활동성 뛰어난 무복을 항상 입고 다닐 것 같아요. 옷장 보면 짱구처럼 하나의 디자인만 있어요. 복면을 곧잘 쓰고... 형형한 금안이지만 초윤이 호박석 같다면 이 친구는 맹금류 같아요. 독수리나 매 같은 느낌. 흑갈색 머리카락은 구불구불한 곱슬이고, 하나로 올려묶는 편이에요.
- 암살킹이다보니 자신보다 높은 무위의 무림인을 상대로도 기척을 숨길 수 있지만, 어째선지 희한테는 매번 들켜버립니다. 어떻게 알아채냐고 물어보면 항상 '당신을 향한 사랑때문이지요♡' 같은 대답밖에 못 들어요. (그리고 진짜 맞아요) 그래서 자신의 실력에 흠결이 있다 생각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중...
- 손! 거칠고 커요. 열도 많아서 아주 뜨끈뜨끈해요. 밤마다 손발이 뜨거우면 홧병이라는데 딱 그짝일 듯해요.
- 흉터! 많아요. 잔흉터도 큰흉터도 많고 벗겨보면 화상도 있을 것 같아요.
- 공인가 수인가! 슈뢰딩거의 상자에 넣어뒀어요. 이러면 미인공떡대수와 자낮공계략수를 골라먹을 수 있어요.
- 의외로 얼빠예요. 그래서 희가 더 열심히 자신을 꾸미고 있어요.
- 항상 무표정 아니면 좀 찡그리고 다닐 것 같아요... 피부색은 비교적 어두운 편일 듯해요.
- 목소리! 짱 낮아요. 목울대가 섹시할 듯.
- 장신구! 없어요. 희가 가끔 여와를 데리고 옷입히기 놀이를 하며 희롱하긴 하지만 임무가 임무다보니 귀걸이나 가락지 하나도 하지 않네요.
- 비가 내리는 날엔 희만 알아차릴 정도로 미세한 어리광이 많아져요.
어우 너무 길어지는 것 같네요 아예 이 문서 자체를 좀 ... 나누어서 올릴게요!!!
질의응답
겹치는 질문, 스포일러 답변이 나올 수 있는 질문, 또 19세 미만 청소년 열람 금지 답변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은 제외했습니다!
꾸금 질문은~ 따로 모아서 올릴게요!!
그리고 질문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몰려서... 이것 역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
아ㅠ 작가님 퀄리티 있는 질문이 아닐 수도 있어요ㅠ 읽으면서 원작 초윤은 본편 이야기 속에 존재할까?? 햇어요 하윤의 생각을 컨트롤 하고 몸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걸 보면 자아가 있긴 한 것 같은데 초윤의 정신은 초윤의 몸 속에 하윤과 같이 있는건가요?? 혹시 스포라면 스루해주세요ㅠㅠ
ㅇ아 그리고 천오에게는.. 하윤과 초윤 중 누가 더 소중한 존재일까요.. 읽으면서 하윤은 초윤과 동화되지 않은?? 그냥 무협 세계관을 타자의 시선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엇거든요.. 둘이 아예 다른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만약 천오에게 하윤과 초윤을 선택하게 되는 시간이온다면 천오는 누굴 선택할까요 아니 애초에 자기를 키워준 사람이 완전 백퍼 찐초윤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하.. 저 너무 긴장돼요.. 물어보고 싶은거 너무 많은데 교수님 앞에서 질문하는 기분이라 말이 횡설수설 나갔을 수도 있어요ㅠ 작가님젝아 많이 살앙해요ㅠ
이랑 비슷할까요..? 두망산 삼남매랑 초윤 눈매는 어떨까요 .. 주요 인물들을 보면 생각나는 동물들이 있을까요 .. ? 전부 답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작가님 살앙해요 마지중지 너무 잘보고 있어요 ㅠㅠㅠ
편하게 질문 주세요 ^____^ 첫 문단은 스포라서 넘어갈게요! 차차 풀어나갈 거예요.
천오에게는 당연히... 하윤이가 더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게... 하윤/초윤와 애 셋을 나누어 배분해두었는데요.
초윤이에겐 사영/사현 남매가 천오보다 중요하며, 천오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준 사람은 하윤이뿐입니다. 천오는 초윤의 외관... 몸을 보고 스승님을 사랑하게 된 건 아니라서 그 속에 있는 알맹이를 더 중요시 여길 듯해요. 그렇기에 스승님이 갑자기 하윤/초윤으로 나뉘어도 망설임 없이 하윤이를 선택할 사람이고, 쉽게 받아들입니다.
초월량 본체의 키는 ... 180 후반에서 190 초반을 생각하고 있어요. 짱 큰데 균형잡혀서 앉아있을 때나 멀리서 볼 땐 잘 모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고개를 들어 봐야 하는 공 < 을 굉장히 좋아해서요. 인간의 형상이지만 거대한 모습 < 은 약간 신화적인 의미도 있고요.
두망산 삼남매의 눈매! 사영이는 또렷한 아몬드형입니다. 속쌍꺼풀이라서 치켜뜨면 노려보는 것처럼 보여요. (그리고 대체로 노려보는 게 맞아요) 사현이는 무쌍일 것 같네요. 웃으면 눈이 안 보일 것 같고... 천오는 커선 약간 삼백안이네요. 삼남매 중에 제일 속눈썹이랑 언더래시 길 듯해요. 자세한 건 일러스트 참고해주세요 미남 묘사하다보면 제가 다 부끄러워져서... ㅋㅋ 체격은 삼남매가 초윤보다 건장합니다. 잘 먹여 키웠어요.
초윤이는 ... 눈매가 은근 짙은 편이에요. 올라갔냐/내려갔냐로 묻는다면 플러스마이너스로 중간 정도... 가만히 내리뜬 눈...
생각나는 동물! 어렵네요... 천오는 사자도 씹어먹는 재규어 생각할 때가 많아요.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닐 때 어깨랑 등근육 굉장한 흑재규어... 고양이 습성이 남아있어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금방 발라당 누워버리고 고롱거리고... 머리 쓰다듬어달라고 손바닥 밑으로 콧잔등이랑 이마 들이미는 재규어요. 사영이는 삵이나 독수리, 사현이는 코뿔소나 하마...(ㅋㅋ) 사실 트리케라톱스 같은 공룡 생각이 더 나네요. 월량은 동물에 빗대면 그 동물에게 미안해질 것 같아요.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잘 해볼게요 ><
작가님 천년만년 마지중지 연재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살려주세요...
마지중지 외전도 천년만년 연재해주세요
살려주세요...
원작천오(마교교주)X초윤이 만나게 된다면도 궁금해요! 이것도 맛도리 설정이라 하고 싶은 말 그득하지만 저는 작가님의 떡밥을 받아먹을 것이기 때문에.. 입 크게 벌리고 있겠습니다.
하윤이 들어있는 초윤이겠죠? 하윤이에게 천오를 키운 기억이 남아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천오는 끝내 초윤을 사랑하게 될 것 같네요. 근데 굉장히 고난일 거예요. 인간성 0인 애 키우는 것도 어려웠는데... 인간성 마이너스인 성인 뚝딱뚝딱 고치는 건 또 얼마나 힘들까요...
(질문 아닙니다.) 작가님 진짜 왕왕왕왕왕사랑해요💕💕💕 트위터에선 부끄러워서 조용히 마음만 누르고 다니지만 작가님 실제로 뵙게 되면 목말 태우고 헹가레 하고 어화둥둥(?) 아무튼 주접 마구마구 부리고 싶어요. 작가님 최고예요. 마지중지 짱재밌어요. 맨날 친구들한테 나랑 같이 마지중지 좀 봐달라고 영업하고 다녀요. 나중에 드씨도 나오고 웹툰도 나오고 소장본도 나오면 좋겠어요ㅜㅜ 아무튼 흥분해서 별 이상한 말 다 적었는데 진짜 살앙해요❤ 질문 더 가득 채워오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나중에 스페이스 하실 계획 있으실까요? 청취자들까지 대화에 참여하는 건 아니고 그냥 작가님이 푸슝이나 페잉, 혹은 여기 올라온 질문들 읽으시면서 혼자 진행하시는거요..!! (저도 부끄러워서 스페이스를 참여해본 적은 없기 때문에 강요는 절대 아닙니다! 그냥 혹시 의사가 있으신가 싶어서 여쭤보아요)
저도 너무 사랑해요... ♡ 덕분에 끝까지 힘낼 수 있을 듯합니다.
스페이스...! 과연... 수요가 있을까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좀 헤맬 것 같은데... 틀어도 부끄러워서 헛소리를 많이 할 듯하구요... 주절주절 얘기하는 걸 좋아해서... 스포해버리면 어떡하죠? <ㅇ> 아니면 말실수하면... ㅠㅠ
제가 걱정이 너무 많아서 좀 어려울 것 같네요... 대신 최대한 활발히 소통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질문은 언제든지~ 이 블로그의 댓글이어도 좋고 방명록이어도 좋고 메일이어도 좋고 트위터의 디엠이어도! 좋아요. 언제든지 얼마든지 받고 있으니 어떤 주제로든 말 걸어주세요. 외로움을 많이 타서 관심 받으면 좋아합니다.
단애님 마지중지 너무 잼잇어요❤️❤️
외전에 현대물이나 여러가지 au… 쓰실 생각은 없으신가여?!?!?!🥹🥹
감사합니다... ♥ 무협물의 외전을 현대물로... 써도 되나 싶지만! 사실 혼자 이것저것 설정하며 노는 걸 좋아해서 다 짜여있긴 해요. 수요가 충분하다면 써보려 합니다 ^___^
현대 패치를 적용할 시 초윤이는 약대 최연소 교수, 정하윤은 여전히 교대 졸업생, 사영이는 프리랜서 기자, 사현이는 수영선수로 자랍니다! 그리고 천오는 재벌집 사생아인데 이러저러한 일을 거쳐 초윤이에게 입양되어 자라는... 아니 이거 안 괜찮을 것 같은데요 짭... 짭근친이 될 것 같은데 어쩌죠 <ㅇ> 저는 맛있게 먹지만 정책에 위반되어 홍보하지 못하는 소재라서...
난위정 관련 질문은 싹싹 모아서 다음 문서에 프로필과 함께 적을게요! 난위정이 인기가... 많네요!
소설너무 재밌게 잘보고있습니다,,,요즘 인생의 낙이네요 표지일러의 천오가 100이라면 지금의 천오는 얼마정도 성장한 상태일까요 아니면 얼마나 더 성장할까요
이게 무협물이라서 꽤 어려운데... 단순히 외적인 성장이라면 197화 시점 3분지 2쯤 이룩했습니다. 이제 키 좀 크고, 몸 좀 자라고, 정신 좀 망하고, 머리 좀 미치면 완벽한 연하공이 될 것 같아요.
모용형제의 프로필도 궁금합니다ㅠㅠ희와 여와도,,제갈설린도,,하윤도,,,또,,,,,
다음 문서에... 전원 프로필 가져오겠습니다! 모용형제 굉장히 아끼는 친구들인데 비중을 그다지 크게 주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명색이 원작 주인공인데 마교 교주와 약선의 존재감이 너무 커져버린 탓에...
천오초윤 외간깻잎/네애인맛있더라 반응이 궁금해요!!
ㅋㅋㅋㅋ 아 재밌네요 197화 시점으로 답해드릴게요!
천오
외간깻잎 : 힐끔 보고 자기도 젓가락질 미끄러져서 반찬 놓치는 척함. 더 심하게 함.
네애인(스승님)맛있더라 : 스승님이 치료한 사람이라 차마 쳐 죽이진 못하고 물끄러미 보다가 나도 다치면 스승님 먹어볼 수 있나 고민함... 발언한 상대에겐 딱히 반응하지 않아요. 그리고 성적인 의미로도 생각하지 못해요. 곱게 자랐기 때문에...
초윤
외간깻잎 : 우리 애가 배려심을 배웠구나 생각함
네애인(제자)맛있더라 : 이게 미쳤나? 애를? 이 애를? 이 어린애를? 멱살잡고 추궁함
천오초윤 둘 중에 질투나 소유욕이 더 심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아마 천오겠지만요..? 😂) 그리고 천오와 초윤 각각 질투하는 방식과 소유욕을 드러내는 방식이 궁금해요!!
그쵸 아무래도 천오죠! 초윤이는 질투나 소유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자기가 훨씬 연상이고 어른이란 생각에 꾹 참을 것 같아요. 제 고생을 사서 하는 연상수의 특징이죠... 가만히 있으면 절반이라도 갈 텐데 굳이 네 또래 애들이랑도 어울려봐야지 언제까지 나랑 살겠어 이런 말을 해서 연하공을 개또라이로 만드는 기술...
천오는 독점욕을 표현하는 방법이 꽤 직선적인데, 이걸 초윤에게서 배운 존중의 개념으로 어떻게든 꾹꾹 눌러 참을 것 같아요. 이해하려 하고 배려하려 하고... 그렇지만 끝내 다 삭이진 못해서 활활 타는 심정이 손끝에서 드러나고... 결국 입 밖으로 내는 건 멋도 없고 간지도 없는 직설적인 요구와 고백이죠. 이러면 또 초윤이는 기특하다고 좋아하면서 받아줘요. 끼리끼리 잘 만난 커플이 될 예정입니다.
만약 천오와 초윤이 현대물에서의 선생과 제자였으면 어땠을지 궁금해요!!
로맨스릴러 순정공포 장르가 됩니다.
천오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초윤이 반응/초윤이 헤어지자고 했을 때 천오 반응이 궁금합니다!!
어렵다... 둘 다 신중하고 진득하고 헌신적인 성격이라 한 번 사귀게 되면 헤어지잔 소리는 죽어도 안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괜찮으시다면 천오가 죽었을 때 초윤이 반응/초윤이 죽었을 때 천오 반응이 궁금해요 죄송합니다ㅠㅠ 패스해주셔도 돼요
마지중지에 회귀물 키워드가 추가됩니다.
주조연 통틀어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매, 난, 국, 죽에 가장 어울릴 법한 캐릭터는 각각 누구일까요?
매-(스포일러). 난-제갈설린. 국-임사현. 죽-찐초윤.
캐릭터들 이름 한자 생각해두신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 정해뒀어요! 초윤이는 초반에 이름이 한자까지 나오고, 천오는 西門天吳 입니다. 천오라는 물의 신이 있는데, 산해경에 나와요. 사영이는 任絲榮, 사현이는 任絲弦, 초월량은 肖月亮 ! 더 궁금한 캐릭터가 있다면 물어봐 주세요.
두망산삼남매는 평소에 옷을 어떻게 입는 걸 좋아하나요? 목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입는지 좀 헐렁느슨하게 입는지 궁금해요...두망산삼남매...love...❤
헐렁느슨합니다. 대충... 움직이기 편하면 됐지~ 정도의 생각으로 소매랑 바짓단 동여매고 다녀요. 중의도 빼먹을 때가 많고 겹쳐입는 걸 귀찮아합니다. 내의만 입고 빨래하는 스승님을 보며 커 와서... (내의는 삼중의 풍습에서 가장 안쪽에 입는 옷입니다.)
작가님...제가 사랑한다고 말씀드렸나요... 마지중지 보기 시작한지 어언 반년이 지났는데 갈수록 더 재밌고 덕심이 마구마구 샘솟아요ㅠㅠㅠㅠㅠ
한 번 보기 시작하면 화토마다 울면서 앞구르기뒷구르기를 하게 되는 소설 잡으면 다시는 현대로 돌아올 수 없다는 바로 그 무협...!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ㅠㅠㅠ마지중지 최고예요ㅜㅜ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 문서라서 담백하게 사랑한다고만 하지만 모니터 너머에선 온종일 말씀해주신 걸 생각하며 행복해 합니다.
반야장 님의 뒷설정이 궁금해요!
아미파의 장문인. 삭발한 비구니. 장법에 통달함. 법명이 반야장인데... 본래 한자는 다른 뜻인데 손바닥 뒤집듯 부처님과 야차를 오간다 하여 반야장이 아니냐는 말이 돌아요. 엄격할 땐 엄격하고, 부드러울 땐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웃으면 헤벌쭉... 하는 얼굴이 되실 것 같아요. 키가 작달막하고, 몸집은 둥그렇게 단단합니다. 손이 작은 편인데 돌을 쓰다듬으면 돌에 손자국이 남아요. 10대에 출가하지 않았을까...
안녕하세요 작가님! 무심서 구조는 어떻게 되어있나요?ㅎㅎ 잘 때 이불을 편다는 부분을 보았는데 침상에서 자는지 (단차를 두었다거나 해서) 바닥에서 자는지 궁금해요!
이게... 의외로... 자세히 말하면 스포입니다. ㅋㅋㅋ 무심서는 반좌식이에요. 방이 두 칸인데 하나는 아이들 방이고 하나는 초윤이의 약방 겸 침실이죠. 초윤이의 방은 꽤 넓은 편인데, 3분의 2가량은 구들장을 종아리 중간 높이로 놓아 단차를 두었습니다. 이 위에는 신을 벗고 올라가며 좌식 생활을 해요. 반상도 있고, 약재서랍도 있고...
그리고 맨바닥에는 입식 식탁과 의자를 두었습니다. 중원의 일반적인 가옥과는 다른 형태예요.
초윤이 월량에게 사랑이나 애정 혹은 형제애 같은걸 느낀적이 있나요?
형제애를 넘어 강한 애증이 있었고, 의지를 넘어 심한 의존이 있었으나 공포와 원망이 더 커서 이 모든 걸 억누릅니다.
월량에게는 초윤에게 소유욕만을 느끼는건지 사랑을 하는건지 궁금해요!
절대 사랑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당히 비틀려있고, 굉장히 못돼 처먹었고, 너무 깊습니다. 거의 자신과 초윤을 동일시하는 지경에 이르렀죠... 초윤이 없다면 이 친구는 상당히 공허해집니다. 엔딩크레딧의 OST로 아그네스 오벨의 The Curse 아니면 Broken Sleep 이 나올 것 같은 사람이에요...
삼남매는 초윤에게 어버이날 선물로 어떤걸 준비할까요?
어린 삼남매겠죠?
용돈을 모아서 실용적이고 가격대가 꽤 되는 선물을 사오는 사람 - 사영
누나 말 듣고 생각나서 같이 시장 내려갔다가 그날 받은 용돈 탈탈 털어 간식거리 사오는 사람 - 사현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바구니 엮어 만든 화분에 반년 전부터 봐온 꽃 뿌리째 캐어 차곡차곡 담고 편지랑 그림 첨부하여 세상 가장 서러운 얼굴로 내미는 사람(서러운 이유 : 더 좋은 거 못 가져왔음) - 천오
그날이 어버이날인 줄도 몰랐던 사람 - 초윤
작가님 안녕하세요! 마지중지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마지중지가 후반부에 여러 일들로 독자들이 충격을 받는 일이 종종 있고ㅋㅋㅋ 피폐물 키워드도 없다가 추가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작가님은 이런 반응을 예상하셨는지 궁금해요!ㅋㅋㅋㅋㅋ 저도 읽으면서 처음엔 충격받았지만 나중엔 “크킄 이게 바로 무협의 맛인가?”하며 받아들이게 됐어요.ㅋㅋㅋㅋ 언제나 재밌는 마지중지!! 작가님 화이팅~~
전혀...
정말 전혀 몰랐어요. 정말 전혀 예상도 못했어요...
피폐... 라니? 사실 그때 반응 보고 정말 많이 놀랐고... 매니저 님과 함께 고민도 오래 했어요. 그러다 결국 당초 상정하지 않았던 키워드를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십오 년 전 무협지를 많이 보고 자라서요. 당시 무협에서 조주연급 인물의 부상과 결손은 그다지 절망적인 의미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주력으로 쓰던 오른팔을 잃는다 → 이제 왼팔로 변칙적인 검을 익혀서 그걸로 중원일통을 하겠구나!
양쪽 시력을 잃는다 → 시력을 제외한 다른 감각에 민감해져서 그걸로 중원일통을 하겠구나!
양 다리를 잃는다 → 앉은 채로도 다 죽이는 법을 익혀서 그걸로 중원일통을 하겠구나!
이런... 주인공 나름의 독특한 발전을 암시하는 전개였습니다.
그래서 나름 15금에 걸맞게 한다고 잔인한 묘사를 싹 빼고 상황만을 담백하게 서술했는데 힘들어하시는 분이 많아서 반성했어요...
하지만 무협은 칼을 들고 싸우는 게 주된 컨텐츠인 만큼 피튀기는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상과 결손이 있어도 얼마든지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고요.
무협의 맛...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
어느날 천오가 길을 걷다가 초윤과 똑 닮은 인형을 발견하는데 그 인형이 "어쩔티비저쩔티비응안물안궁~" 라는 식으로 킹받게 말하는 인형이라면 천오의 반응이 어떨까요?
말하는 기능을 뜯어내고 껍데기만 데려갑니다.
천오가 초윤에게 해주고 싶은 헤어스타일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초윤 양갈래 보고싶어 하면 잡혀가나요)
잡혀가지... 않습니다! ㅋㅋㅋㅋ 흠 해주고 싶은 헤어스타일... 천오는 일반적으로 '귀엽다'고 통하는 모습에서 '귀여움'을 느끼도록 태어난 애가 아니라서... 스승님 본연의 모습을 제일 좋아할 것 같긴 해요. 스승님한테 어울리는 머리 모양을 이리저리 찾아볼 순 있을 것 같네요. 초윤이가 귀엽게 생긴 건 아니라서 관계나 쌍평계 같은 양갈래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고... 비녀를 여럿 쓰고 싶어서 수환분소계 정도는 시도해볼 듯합니다.
그런데 제일 잘 어울리는 건 아무래도 단명헤어 같네요.
천오와 초윤에게 휴대폰이 있었다면 서로를 뭐라고 저장했을까요?
둘 다 은근 담백합니다.
천오 - 스승님
초윤 - 천오
번외로 월량이가 초윤이를 저장한다면 - ♡♥☆★☆♥♡아윤♡♥☆★☆♥♡
인권 나락 간 무협세계에는 어린이날이라는 개념이 없겠지만 현대인 정하윤의 정신은 한 번쯤 어린이들을 위해 비스무리하게 챙겨줬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사실 그냥 제 바람입니다) 특별히 삼형제에게 챙겨주거나 해준 게 있을까요?
당연히 챙겨줬습니다. 애들 생일도 어떻게든 알아내서 다 챙겨줬을 거예요. 이 날은 석청을 캐 오거나 시장에서 타락을 잔뜩 사 와서 달달하고 고소한 음식도 많이 만들어주고, 갖고 싶은 거 있으면 사주고, 루미큐브 같은 거라도 하나하나 깎아 만들어서 선물해주고, 잠들기 전에는 애기들한테 일 년 동안 무사히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도 했어요.
초윤이 천오에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아하는 비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초윤이는 ... 정말 최선을 다해서 천오를 사랑하고 키웠기 때문에 자신의 출신이나 빙의 사실을 절대 숨겨야 할 비밀로 생각하진 않는 듯해요. 아이를 이용한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하지 않아서 떳떳하거든요.
다만 이제... 천오에게 로맨스적 애정을 품기 시작한다면 이것만큼은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아할 것 같네요. 어쩔 수 없죠. 천오가 스승님 속을 푹푹 들이파서 꺼내야죠...
1탄은... 여기까지!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다 꼼꼼히 읽어보았고, 많이 감동 받았어요. 마지중지에 대한 관점을 환기시키는 데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나머지 질문과 프로필도 차차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질문 폼은 계속 열어둘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____^
질문 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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