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 : 캐릭터 무력 정리용으로 파라미터를 만들다가 이 정도는 공개해도 되겠는데? 싶어지다.
전개 : 캐릭터가 많은 만큼 문서가 끝도 없이 길어지다.
절정 : 정말 끝이 없어지다.
결말 : 일단 쓴 것만이라도 올리자 싶어 마무리하다.
0421 디스코드 방송에서 작성했던 마지중지 무공 랭킹 (~332화)
소지 : 무공이 거의 전무. 체질 허약함.
― 이 아래로 무림에서 은근히 먹히는 수준 ―
단목우 : 재능 보통. 의지와 성격과 바탕은 있으나, 스승복이 없음.
강서단 식구들 : 첩보 능력은 좋은데 무공은 기대할 바 못 됨.
홍류려 : 재능 중상. 의지는 보통이지만 집념과 오기가 상상. 스승복 없음. 환경복 없음.
황보연효 : 재능 상. 의지 보통. 황보세가에선 상대적으로 홀대 받았으나, 그럼에도 남자 형제들을 제치고 무림맹에 올 만큼 타고난 재능과 몰두하는 버릇. 다만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이 없다.
왕타루 : 재능 상상, 의지 상상, 환경복 바닥. 익힌 무공의 질도 좋지 않음. 독기와 자기연민만 남아서 문제가 되지만, 천오에게 서열정리 당한 뒤 조금씩 정신을 차리는 중.
― <<< ―
당운금 : 제갈설린과 비슷하긴 한데 재능 보통. 비도보다 독을 잘 쓰지만 작중에 이미 '약선'이라는 존재가 있어서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함. 여러모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아직 본인이 가장 특출한 분야를 못 찾은 상태므로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음.
제갈설린 : 몸이 매우 허약했지만 보통으로 간신히 끌어올림. 재능과 기타 등등을 다 지능으로 때움. 시간이 충분하다면 희보다는 강해질 수 있음. 그러나 제갈설린이 무공에 집중한다… 이거는 스티브 잡스가 갑자기 개발을 때려치우고 해동검도를 배우겠다며 노력하는 것과 마찬가지.
― << 이 위로 무림에서 어쩌다 잘못 만나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운 수준 ―
운궁 식구들 : 재능 높음. 능력 있음. 다만 시간과 자원이 없음. 운궁은 곤륜파 내부에서도 차별받고 있기 때문에 문파의 지원을 잘 못 받고, 그나마 번 돈도 대부분 빈민 구제에 쓰기 때문에 항상 행복하게 쪼들림.
송매림 : 별로 안 강해보이지만 향후 자랄 가능성이 높으며, 교룡이라는 치트키가 있음. 재능 상상, 의지 상상, 환경이 안 좋음. 물 가까이서 싸우면 누구와 싸우든 (초월량과 초윤(완)과 서문천오 제외) 죽진 않을 자신 있음. 무공의 유틸성이 굉장히 높은 편.
희 : 일단 ‘내가 왜 굳이 내 손으로 싸워야 해?’라는 생각이 있어서 일정 수준 이상 도달하기 어려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위험한 상황에는 항상 다른 사람이 자신을 대신해 나가주었기에 어쩔 수 없는 인식. 그럼에도 자기 자신을 지킬 수단과 타인의 허점을 찌를 칼날 하나쯤은 필요하기 때문에 흔하지 않은 무공을 독학으로 배우긴 했고, 이따위 마음가짐으로도 거뜬히 높은 무위에 오를 수 있는 조건을 가짐.
장령 : 무려 황실 소속 자객이었음. 중원에서 도망쳤을 때보다 현재 훨씬 더 강해진 상태. 운궁에서는 비도술을 쓸 일이 그다지 없었지만 매우 어렸을 적부터 주입 받은 무공은 쉬이 사라지지 않고, 무엇보다 주먹으로 산을 무너뜨리는 여자의 남편으로 살기 위해선 강해져야 했다.
― << 이 위로 화경을 엿보는 수준 ―
여와 : 무려 황실 소속 자객, 심지어 대장. 이전에는 복수심이 연료로 타오르며 발전에 박차를 가했다면 지금은 행복한 결혼 생활에 수반된 불안감이 더욱 그를 채찍질하는 상태. 일격필살 동귀어진이 기본 모토인 자객으로서 화경에 오르긴 굉장히 어려우나, 그걸 해내고 있음. 10년 이상의 시간만 있다면 다 등반하고도 남을 것.
― <<< 이 위로 화경 ―
태운 : 작정하고 만든 마교의 극딜 포지션 캐릭터.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위험한 전투에 열광함. 치열하게 싸우다가 죽는 게 자신이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도파민과 아드레날린 중독, 스위치 성향이므로 맞아도 행복해함. (최근 더욱 행복해서 싱글벙글하고 다니는 이유 : 초월량이 부활하고선 옆에 서 있을 때마다 오싹해서 너무 좋음)
임사현 : 왕도물 주인공 포지션. 감정에 따라 무력의 편차가 꽤 크고, 평소에는 순둥하다. 8년 전에는 태운보다 한없이 약했으나 현재는 태운을 어찌저찌 이길 수 있는 정도. 하지만…….
임사영 : 안 되면 되게 한다!!! 가진 재능은 사현보다 떨어지지만 악으로, 깡으로, 동생보다 약한 누나는 아직 될 수 없다는 오기로 아득바득 동생은 이길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감. 하지만 주력은 첩보와 협상, 원거리 서포트, 전략, 잠입, 암살이므로 적성과 맞는 분야의 임무를 수행할 시 전략적 가치가 3배 이상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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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천오 : 진짜 최악 재능충인데 의지도 하늘을 찌르고 환경도 좋았음. 시간만 있다면 세계제일인 될 수 있다. 다만 적성에 어울리지 않는 무공을 배워서 약간의 감점. 좀 더 살인귀스러운 무공을 배웠다면 더 폭풍성장했을 것. (멘탈과 인성과는 별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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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윤(정하윤) : 그러나 본인은 모름……. 천오한테 쫄 때도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본인이 모른다. 일반인으로서 살아온 기억이 베이스로 자리 잡은 사람이 갑자기 경천동지할 몸뚱이를 갖게 된다 해도 자각이 있을 리 없다. 자기 한계를 시험하고 싶어하는 호승심도 딱히 없고, 칼부림하는 사람들 보면 아뭐야; 미쳤나; 하는 생각부터 하는 현대인. 그렇지만 마음 먹으면 마지중지 내의 대부분의 캐릭터는 거뜬히 이길 수 있다. (사실 초윤>천오 힘 구도는 완결까지 이어질거라고 생각해요. 연하가 아무리 강해진다 한들 본질적으로 연상을 넘으면 안된다. 332화 기준.)
나라연천금강 : 초윤(하윤)에게 없는 노련함과 지혜, 깨달음, 단련된 각오가 있다. 열반적정에 올랐으나 해탈하지 않고 남편과 함께 사람으로서 살길 추구하는 것부터 인간적인 강함을 노린 설정.
― <<<< ―
주천오 : 끊임없이… 계속… 계속… 미친 것처럼 성장하는 최악의 마교주……. 신강에서 더 강해질 길이 없어 중원까지 침범함. 중원 정복 성공하고선 대초원과 다른 곳으로도 뻗어나갔을 것. 그리고 많은 사람을 죽일수록 성장하여 초월량과 같이 재앙의 인격화가 되었을 것.
― << ―
초윤(완) : 찐초윤이 〈마교 교주를 애지중지 키웠다〉가 시작하기 직전에 이룩한 경지.
― <개끔찍최악어떻게분별할수도가늠할수도없는벽< ―
초월량 : 🙂
무력 파라미터 (300화까지 스포 有)
초윤
한 세기에 한 명 나오기도 힘든 강자지만 스탯 분배는 굉장히 기형적인 상태. 광명교 시절 검사한 바로는 무공의 자질이 거의 바닥이었다. 그런데도 유년기부터 과도한 훈련을 받고, 연신단까지 섭취하면서 여러번 몸이 망가졌기에 현경에 이르러도 근본적인 근민체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편이다. 대신 영약에서 비롯된 내공이 굉장히 깊으며, 부족한 근민체를 내공으로 충당해 부풀린다. (그래서 초월량이 내공을 봉인하자 전투력이 뚝 떨어졌음)
마지중지 세계관에선 꼭 검이나 무기가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대성을 이룩해도 인간을 초월한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는 설정이고, '초윤'은 약학에서 기인한 독공으로 현경에 이르렀다. 검은 일종의 서브무기. 이제껏 초윤이 전투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하지 못한 건 항상 여러모로 억까 당했기 때문이다. 주무기인 독으로 마음 먹고 싸우기 시작하면 사실상 무력화하지 못할 자가 없다. (그분 제외)
약학 전반에 통달했으므로 무공의 유틸성이 굉장히 뛰어난 편. 여기에 새로 얻은 능력인 빙공도 한몫한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결손까지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임사영의 인터뷰 : 뭐…… 우리 스승님이야 말할 것도 없이 대단하죠? 난 내가 무공을 안 배웠어도 평생 늙어 죽을 일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 명절날마다 찾아가서 스승님이 내려주시는 약차만 마셔도 불로장생을 할 테니까…….
서문천오
전체적으로 올라운더 다재다능 스타일. 학습력, 집념이 뛰어나고 타고난 신체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모든 병기를 섭렵할 수 있으나, 그렇기에 도리어 다양한 무기를 써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가장 기본적인 '검'만을 사용한다.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짓밟으며 사는 기구한 운명을 타고 난 아이. 그러나 이런 운명에는 늘 상반되는 뒷면이 있는 법이라서, 짊어진 팔자의 막중한 무게만큼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재능을 가졌다. 서문천오는 바닥이 없고, 천장도 없다. 바다도 아니며 하늘도 아니다. 한계 없이 확장하는 개념으로만 서문천오의 기량을 묘사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어리고, 익힌 무공이 본연의 살기를 뒷받침해주지 못하여 재능을 십분 발휘할 수 없다. 홀로 연구하다 보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지만, '살생에 관심이 없는 스승의 고아한 무공'을 동경하는 마음이 있기에 구태여 바뀌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 인성과 무력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찬찬히 균등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오로지 생명을 죽이는 데에만 뛰어나므로 실력에 비해 유틸성은 부족한 편. 그러나 다양한 경험과 넓은 생각을 하다보면 어느새 자라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윤의 생활기록부 : 자신으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최대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기특합니다. 지금처럼 교우관계를 넓히며 다양한 곳에 관심을 둔다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겁니다.
임사영
처음에는 동생을 지키기 위해 강해지려 했고, 나중에는 동생들을 줫패기 위해 강해져야 했다. 작은 동생은 어리버리하고, 막내 동생은 별 미친 또라이 새끼 같아서 이 자식들을 한 대 쥐어박을 수도 없을 정도로 실력 차이가 나면 화병으로 못 살 것 같았다.
이건 진심이 반쯤 섞인 장난이고, 실상 무엇이든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임사영의 악바리 기질이 이 균등한 파라미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초윤이 길러준 후천적 재능이 선천적 성격과 매우 좋은 시너지를 발휘한 상태. 활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근력이 높고, 민첩과 체력은 근성으로 길렀다. 임사영은 한참 바쁜 지금도 새벽에 한 시진, 한밤중에 한 시진씩 고강도의 수련을 하고 있다.
굉장히 다양한 무공과 무기를 배워서 유틸성이 높고, 첩보/암습/교섭/추적/감정/독심술 등이 주특기라서 종합적으로 '암약'이 됨. 근민체는 한계에 부딪쳤으나, 유틸성과 암약에선 아직 발전 가능성이 남아있다.
임사현의 푸념 : 나는…… 솔직히 이제 누나가 좀 무서워……. 아니, 원래부터 무섭긴 했어. 근데 이제는 뭐랄까…… 음……. 다들 나한테 팽 대협의 수련 방식이 너무 혹독하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난 팽 대협 정도면 여유로우신 편이라고 생각해. 왜냐면 그분께 그렇게 시달리고 돌아와도 여전히 누나가 더 강하거든. 이게 무슨 뜻이겠어…….
임사현
임사영이 항상 곰이라고 타박하는 신체 조건. 근력, 체력은 사람의 범주를 넘어섰으나 민첩은 그에 반해 둔한 편이고(어디까지나 동문의 기준에서 둔한 거지, 내노라하는 운궁의 무인들도 임사현의 속도에 반응하지 못했다) 보수적인 성격과 다소 강직된 사고 방식 때문에 유틸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임사현은 굳이 유틸성을 높일 필요가 없다. 임사현은 힘을 주어 베는 것이 주공격인 도가 어울리는 사람이다. 느리고 직선적이며 단순해도 땅을 뒤집을 수 있는 위력을 담는다면 아무도 피할 수 없다. 한 우물만 파는 임사현은 단조로움이 장점이다.
임사현은 근면성실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잔인한 일을 여러 번 당하고도 좀 울다가 일어나 할 일을 하는 강인한 사람이기에 특수 스탯으로는 '극복'이 어울린다. 앞으로 어떤 벽에 부딪쳐도 임사현은 꾸준히 극복할 것이다.
서문천오의 대련 후 한마디 : 사형은 한 수 한 수가 정직한 만큼 파괴력도 상당합니다만, 뒷일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을 한 대 때렸다고 꼭 자신이 한 대를 맞아줄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괜히 다친다면 스승님이 염려하실 겁니다.
여기서부턴 무협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미치지 못한 최대 스탯 6의 친구들입니다.
난위정
(등장의 임팩트치곤 꽤 비루한 스탯……. 그러나 이 파라미터는 일반인이 0.5 미만, 일반적인 무림인이 높아봤자 2~3 수준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립니다. 7 이상은 화경 아니고서야 이룩하기 힘듭니다.)
난위정은 당가의 방계답게 비도, 독, 암기를 쓴다. 자질은 꽤 좋은 편이어서 직계 당가에서 눈독을 들였지만, '세가'라는 폐쇄적인 집단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차별에 진절머리를 느끼면서 컸기에 곧 죽어도 당가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초윤의 개입으로 당염초의 진심을 조금 알게 되고, 두 번이나 실력으로 후드려 맞은 당가가 개혁의 조짐을 보이면서 차차 마음을 주고 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당시 초윤의 실력 행사를 보고 약간 기가 죽었다……. 평생 노력해봤자 비슷한 실력이 되지도 못할 것 같고, 그렇다고 해서 호승심이 드는 것도 아닌 본인의 내면을 보고선 '아 나는 무림인 체질이 아닌가보다 평생 상단 일이나 열심히 해서 떼돈을 벌어야겠다' 하고 담담하게 깨달았다.
그래도 수련을 게을리 하진 않았기에 이전보다 다룰 수 있는 암기의 종류와 개수가 늘어났다. 난위정은 특유의 위악적인 언변도, 맹렬한 교활함도, 자기 사람을 아끼면서 얻게 된 인복도 모두 인간의 악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갖춘 능력이기에 특수 스탯은 생존.
무슨 일이 있어도 쉽게 죽지는 않을 사람.
구양선의 자랑 : 위정은 정말 재치있는 사람입니다. 저로서는 볼 수 없는 곳을 보고,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듣는데 실은 마음도 굉장히 따듯한데다 부끄러움 타는 면까지 있어서…… 아, 아아, 무력이요? 음, 크흠. 위정의 진가는 통솔력에 있습니다. 음…… 예, 솔직히 어디 내놓아도 안심이 될 수준이라고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니 호위가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구양선
현재 경지는 초절정. 검기를 쓸 수 있고, 웬만한 문파의 장로와도 버금가는 실력이다.
구양선은 작중에서도 중검이 어울리는 체질로 묘사된다. 묵직하고 신중한 한 방, 무게와 힘으로 내리누르는 일격, 단단함, 강건함이 우수하다. 눈치는 나쁘고 (그나마 나아진 게 지금) 맷집은 좋아서 특수 스탯은 요새. 호위무사 생활이 길어지면서 대신 다치는 것, 대신 충격을 받아내는 것에 특화되었다.
가볍고 유연하며 변화가 많은 환검을 주로 구사하는 화산파의 무공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으나, 절정의 경지에 오르면서 당시 배운 무공과 난위정이 구해다 준 무공을 나름 접목하여 진정한 배화구검이 되었다.
더불어 천오가 도려냈던 '화산파의 썩은 부분'이 바로 구양선의 스승이었다. 화산파 내부에 허영과 기만과 이간질을 끝도 없이 퍼트리던 기만자가 사라지자 다른 곳으로 이적하여 성공한 구양선은 재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빈 장로 자리를 새로 채우며 들어온 수렴은 성질머리와는 다르게 화산파의 재부흥에 꽤 진심이라서, 구양선에게 돌아오지 않겠냐는 의사를 넌지시 비쳤다가 난위정 선에서 컷 당했다. 그래서 수렴과 당염초의 사이도 그다지 좋지 않다.
난위정의 중년 화법 : 말도 마세요, 정말이지 답답하기 그지없는 작자라고요. 덩치만 크고 굼뜬데다가 눈치코치도 없어서 십오 년을 넘게 같이 살았는데도 아직 속이 터져요. 아무리 튼튼하고 힘이 좋아도 그렇지, 제게 날아오는 비도를 다 몸으로 막으려고 할 때엔 정말 기겁을 했다니까요? 그래놓고서 무슨, 내가 다칠 것 같아서 정신이 없었다느니 뭐라느니……. 사람을 뭘로 보는 건지. 아, 그래도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배화구검은 거창한 이명이라고 생각하지만, '거북이'같다는 점은 동의해요. ……여러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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